우선 저는 프로그래밍 중에서도 수요가 많지만 그만큼 장벽이 낮다는 웹프로그래머임을 밝힙니다.
경력은 어느새 12년이 다되어 가는군요. ㅎ PHP, ASP, JSP, 닷넷, JAVA, 제이쿼리, SQL, 리눅스서버, 윈도우서버 등을 배우고 운영해왔네요.
사실 위에 있는 한가지 기술을 익히는 것도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리는 일이긴 합니다. 아쉬운 건 많은 노력을 해도 대우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이기도 하네요. 많은 분들이 프로그래머로서 부정적인 글을 많이 올리셨지만 사실 긍정적인 면도 많이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직업군을 경험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프로그래머로서 단점만을 지적한 것을 수도 있죠.
그럼 제 경험에 의한 프로그래머 연봉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프로그래머 연봉
웹프로그래머는 연봉 5000만원을 받기도 하고 뛰어나면 7000만원정도를 받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뛰어난 스킬의 보유자는 억대연봉을 받기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경력 3년이 넘어서 연봉 4000~5000만원에 달하기도 하죠. 하지만 반면에 많은 경력이 있지만 연봉이 3000만원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자기가 들어간 회사의 규모와 재정상태에 많이 달려있는듯 합니다.
영세한 웹에이전시에서는 사실 연봉 2000만원 정도밖에 급여를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웹사이트 제작단가가 많이 내려왔고 요즈음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소규모 웹에이전시들이 오랫동안 버티지 못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나 합니다.
사실 이정도의 연봉을 내면 고급기술의 프로그래머가 이력서를 낼리가 없겠죠. 당연히 초보이거나 경력은 좀 있어도 자신감이 없는 경우 취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시간당 쳐내는 일이 작아질수 밖에 없고 회사입장에서는 일의 능률이 떨어지게 되죠... 이런 일을 경험하면 회사에서는 어쩔수없이 많은 근로시간을 요구하고 연봉을 높여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서로간의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하죠.
제가 겪어왔던 많은 회사들은 일을 따는것보다 일을 제때에 빨리 문제없이 마쳐줄 수 있는 개발자의 부족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는걸 보아왔습니다. 안타까운건 이런 회사에 취직한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들도 동일한 좋지 못한 대우를 받고 회사에서 그런 뛰어난 능력을 보았다 하더라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때로는 오히려 부려먹으려 하는 악덕사장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좋은 연봉을 받으려면 인식있는 회사, 규모가 있고 퀄리티 높은 일들을 취급하는 회사에 취직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더 나은 연봉 뿐 아니라 더 깊이 있는 기술을 쌓아갈 수 있죠.
그리고 대체적으로 연봉이 높은 분야를 선택해야합니다. 웹에서는 JSP, JAVA 및 닷넷 계열이 더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물론 PHP, ASP 프로그래머로써 좋은 연봉을 받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JSP, JAVA 및 닷넷 계열이 더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이 언어계통이 주로 대기업,공공기관이거나 기타 엔터프라이즈급이기에 견적가가 높은 일들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언어라 높은 연봉에 일조하는 것 같구요.
뛰어난 스킬을 가지고 있는 분 중에 프리랜서로서 활동하고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꼭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프로그래머를 바라봐야 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실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실력으로 주로 평가받고 그에 맞는 연봉을 받는다는 것... 즉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따른다는 걸 생각해보면 분명 장점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현실
제가 처음에 직장에 들어갔을 때 아침 8시 출근에 새벽 2시 퇴근이라는 압박속에 여러달 일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상황은 장기 프로젝트였지만 팀원들 전체가 마감기한을 못따라갔기에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기한을 못맞추면 벌금을 내야될 수도 있기에 특히 신뢰에 큰 금이 가기에 회사입장에서도 근무를 강요하더군요.
반면에 어떤 경우는 일의 진척에 무리가 없어서 칼퇴근을 하고 클라이언트의 추가적 요구도 편하게 수용해줬던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를 많이 겪게 되면 이 직업에 대해 큰 회의를 같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SI 쪽이라면 이러한 경우가 많고 그렇다면 이직을 고려해볼만한 것도 같습니다.
많은 경우 충분히 일정에 맞춰주고 나서 회사에 충분한 휴식시간 및 칼퇴근을 요구하면 잘 들어주더군요. 저의 경우는 거의 3,4달에 하루 정도만 늦게까지 일하구요. 밤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일은 최대한 집중해서 낮동안에 많이 처리하죠. 꼭 바쁘다면 일찍자고 새벽에 나와서 열심히 일합니다.
그런데 그처럼 열심있는 태도를 보여도 즉 많은 이익을 회사에 주어도 회사쪽에서 많은 근무를 요구한다면 이직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근로자에 대한 대표의 태도가 올바르지 않기 때문이죠. 어쩌면 일할 사람이 많다라는 사람을 중요치 여기지 않는 태도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찍 회사를 나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하면 나가려고 할 때 상황을 고려하고 처우를 바꿔주려고 합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태도를 보여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처리하면 주4일 근무도 허락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선 좋은 태도와 실력, 하지만 요구사항이 있을 땐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듯합니다.
프로그래머로서의 직업은 무척 어려운 점이 많지만 창조라는 일에 대한 자부심, 만족감... 사회 곳곳의 클라이언트로부터 배우는 다양한 일에 대한 간접경험등 장점도 많습니다.
자신이 정말 소질이 있고 열정이 있어서 계속 꾸준히 발전할 만한 스타일이라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 길 역시 좋은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